지금부터는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올린 콘텐츠를 분석한 것입니다.
2주 동안 이미지 게시물 5개, 릴스 6개. 주 3회 업로드 약속을 지켰습니다. (스스로를 매우 칭찬했습니다.)
조회수가 가장 높았던 게시물을 살펴보니, 역시나 호기심이 드는 제목에 이미지형 콘텐츠였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제목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하는 순간이었어요. (참고로 제목은 "출판사 등록 후 첫 책을 내기까지 이제야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콘텐츠를 분석하면서 대중이 궁금해할 만한 지점도 보였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을 그만두고 왜 퇴사했는지, 도대체 책이 뭐길래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런 질문들이겠지요. 인챌저스 멤버들에게 콘텐츠 제목도 추천받았어요. “도대체 책이 뭐길래 퇴사를 하나요?” (어떤가요?)
사람들이 좋아하는 콘텐츠는 재미와 의미가 있고 주제가 뾰족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이어질 때,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이 생깁니다. 그래서 오래전부터 어떤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출판사 공식 계정'이라 생각하니 자꾸 자기 검열을 하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최근 <이월의 편지> 게시물을 보고 팔로우해 주신 분이 있어요. 팔로우한 이유를 알아야 다음 콘텐츠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니 팔로워의 계정에 들어가 봤지요. 그런데 1인 출판사를 준비 중인 분이었습니다. 그 순간, 생각이 정리됐습니다. 내가 하는 일과 그 이야기가 누군가에게 필요한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이월오일의 책 이야기뿐만 아니라, 이월 편집자의 이야기도 꾸준히 공유해보자 용기를 품었습니다.
한편, 릴스에서 얼굴을 공개할지 말지는 여전히 고민입니다. 얼굴을 공개하면 조회수가 높아진다는데, 카메라만 켜면 뚝딱이가 되는 바람에 소심한 얼공을 시도 중이에요. 확실히 얼굴 공개 콘텐츠는 비팔로워 조회 비중이 높았습니다. 다만 유독 남성 비중이 높았고, 호기심에 클릭해 본 것인지 팔로우 전환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어요. 이월오일 계정에 재밌거나 의미 있는 것이 부족했다는 뜻이겠지요. 결국 사람을 붙잡아 두는 건, 양질의 내용이라는 사실을 계속 깨닫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글'을 쓰고 싶다는 것입니다. 제 계정은 출판사 계정이라 그런지(책 좋아하는 분들이 팔로워라 그런지) 사진과 글이 함께 있는 게시물의 조회수가 높습니다. 이월 편집자 또한 글 쓰는 걸 좋아해, 글 위주의 게시물을 즐겨 만들어왔고요. 반면 릴스는 기획과 편집에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 썩 반갑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릴스가 비팔로워 유입에 좋다니, 12월에는 낯설고 하기 싫은 것도 해보며 나만의 방식을 찾아보자는 마음으로 릴스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업로드 직후 비팔로워 조회수가 높았습니다.) 그런데 열심히 만든 릴스의 결과가 썩 좋지 않네요. 글쓰기를 더 좋아해서, 본능적으로(?) 릴스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지 않아서 일까요. 충분히 기획하고 노력한 결과물이 아니라, 분석하기 애매한 면도 있습니다. 여튼 다양한 방식으로 릴스를 만들어 보고 있는데요. 남은 기간동안 조금 더 고민해 보려 합니다.
때로는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하지만, 먹고살기 위한 고민이 가장 숭고한 것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은은한 게으름뱅이인 저는 이렇게 분석이 가능하도록 콘텐츠를 하나씩 쌓아온 스스로가 참 기특합니다. 꾸준히 기록하다 보면 무엇이든 되겠지요. 제 인생의 발자국이라도요.
그런 의미에서 오일이들의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