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월 편집자입니다.
저는 15년간 교사로 살며 첫 번째 ‘덕업일치’를 이루었고, 이제는 1인 출판사 대표이자 예비 책방지기로서 두 번째 덕업일치의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바라온 제주에서의 삶과 책방지기라는 꿈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는 중이지만, 막상 마주한 현실은 생각만큼 녹록지 않네요.
요즘은 틈틈이 책방 자리를 살피러 다니고 있어요. 많은 집과 상가를 거치며 쌓인 이야기 중 일부를 뉴스레터에서 먼저 꺼내어 봅니다. 남은 이야기들도 차근차근 들려드릴게요. 부디 좋은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이월 편집자의 AI 활용기 일부도 담아 봤어요. 뉴스레터 작성을 위해 설정해 둔 AI 페르소나, [편지 담당자]의 설정값을 공유하니 오일이들의 AI 설정값과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거예요.
그럼, 오늘 편지도 즐겁게 읽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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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편지
[이월의 탄생] 인연이 아닌 자리
[이월의 작업실] 이월 편집자의 AI 페르소나 설정값 공유
[함께 해요] 고전 독서 모임(무료, 2월 11일 수요일 2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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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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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에서 1인 출판사 대표가 되기까지
이월 편집자의 탄생 과정을 담은 에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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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 아닌 자리
제주에서 가장 따뜻하다는 하효동에 작고 아담한 구옥 매물이 나왔다. 가격도 도전해 볼만했다. 아주 작은 집이었지만, 머리를 잘 굴리면 주거와 책방을 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월요일에는 느린서재 대표님을 만나러 함덕 카페 [보라지붕]에 다녀왔다. 작고 아담한 공간을 보며 하효동의 구옥을 떠올렸다. 이 정도 크기라면 충분히 책방을 꾸릴 수 있겠다는 희망이 생겼다. 곧장 부동산에 연락해 방문 약속을 잡았다.
약속 당일 아침,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건물 일부가 미등기 상태라고 했다. 본채와 화장실, 목욕탕이 떨어져 있는 제주 구옥의 특성상 부속 건물이 등기되지 않은 경우가 있는데 하필 이 집이 그랬다. 부동산에서는 이전 계약자도 미등기 문제로 대출이 불가해 계약을 포기했다는 말을 전했다. 고민 끝에 일단 집을 직접 보기로 했다.
집은 작고 정갈했다. 얼마 전까지 주인 할머니가 사셨다는데, 구석구석 다정한 손길이 닿아 맑은 기운이 감돌았다. 화장실과 목욕탕은 외부에 있었지만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었다. 특히 방 하나 크기의 널찍한 목욕탕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몇 년 전 후쿠오카의 한 료칸에 머물던 기억이 났다. 료칸엔 다양한 콘셉트의 프라이빗 온천욕장이 있었는데, 그중 대중목욕탕을 2인용으로 축소한 듯한 욕장이 있었다. 어릴 적 서로의 등을 밀어주던 추억이 떠오를 만큼 아늑한 그 공간이 좋아, 나중에 집을 지으면 꼭 이런 목욕탕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더랬다. 이 집은 그 로망을 실현하기에 제격이었다. 앞마당과 뒷마당에 소담하게 꾸려진 화단과 텃밭도 마음에 쏙 들었다.
하지만 그 목욕탕과 화장실이 문제였다. 집주인은 육지에 거주하는데, 등기 처리를 할 의사가 없다고 했다. 미등기 상태로 매수해 직접 양성화할 사람에게만 팔겠다는 조건이었다. 집 상태에 비해 가격이 저렴했던 이유가 있었다.
며칠간 그 집을 고치는 상상을 하며 잠들었는데, 허무함이 밀려왔다. 무리하게 자금을 모아 집을 사더라도 미등기 건물을 양성화하고 용도를 변경하는 과정에서 변수가 생기면 손해가 너무 컸다.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는 책방. 주변 사람들이 너도나도 말리는 책방. 그럼에도 시작하고 지속 가능하려면 월세 부담이 없는 자가여야 한다는 생각에 이 집이 참 탐났는데.
결국 내려놓기로 했다.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더 좋은 자리가 나타날 거라 믿기로 했다.
하효동 집을 보고 최와 나눈 대화
- 매매에만 집착하지 말 것.
- 주거 겸용이라는 조건을 내려놓고 다양한 매물을 볼 것.
- 구옥을 볼 때는 미등기나 불법 증축 여부를 꼼꼼히 살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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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의 작업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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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편집자의 생생한 주간 업무 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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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월의 작업실 주요 업무
[계속] 『개복치는 기다리지 않는다(가제)』 편집, 책방 겸 출판사 사무실 공간 탐색
[1/19] 뉴스레터 <이월의 편지> 7호 발송
[1/21] 『응답하듯 삶을 쓴다』(오글오글 글쓰기 모임 첫 긴행물) 교보문고 바로출판 반려/재등록
[1/22] 레겐보겐북스 독서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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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 편집자의 'AI 설정값' 공유
오일이들은 AI 잘 활용하나요? 저는 사실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AI의 도움을 받는 것을 꽤 경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1인 출판사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개인 집필과 책방까지 준비하다 보니 매일 머릿속이 복잡해졌습니다. 혼자서 이 많은 일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자동화가 절실하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래서 최근에는 기획, 업무 메시지 작성, 영감/메모 정리 등에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달까지는 챗GPT 유료 버전을 사용하다가, 12월 중순부터는 노션 AI와 제미니로 도구를 옮겼습니다.
챗GPT를 뒤로하고 노션 AI와 제미니를 택한 이유
오랫동안 사용하던 챗GPT를 대신해 새로운 도구를 선택한 데에는 몇 가지 명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 노션 AI를 선택한 이유 (기록의 연결) 저의 모든 기록은 오래전부터 노션에 쌓여 있습니다. 노션 AI를 사용하면, 별도로 자료를 입력하지 않아도 기존 노션 기록을 바탕으로 기획과 정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것이죠. 노션 AI 초기 모델은 아쉬운 점이 많았으나, 최근 향상된 능력을 확인하고 유료 결제를 결정했습니다. 덕분에 흩어져 있던 메모들이 체계적인 기록으로 쌓이며 머릿속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 제미니를 선택한 이유 (자료의 통합) 저에게 노션은 '기록' 도구라면, 구글 드라이브는 '자료 보관' 도구입니다. 저의 자료는 모두 구글 드라이브에 정리되어 있지요. 제미니는 구글 드라이브와 연동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구글 드라이브 자료를 열어 작업을 하면, 제미니가 해당 폴더와 파일의 내용을 요약하고, 그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제안을 해줍니다. 방대하고 튼튼한 구글 세계관을 바탕으로 하기에, 대화의 논리가 정교하고 출처가 명확하다는 점도 매력적입니다. 어휘력 또한 훌륭해 양질의 대화가 가능하더군요.
반면 챗GPT는 앞선 부분들이 아쉬워 사용하며 한계를 느끼곤 했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감상이니 가볍게 읽어주세요.)
정리해야 할 고민거리가 줄어드니, 새로운 아이디어와 창작욕이 샘솟는 것을 느낍니다. 오늘은 제가 뉴스레터 작성을 위해 설정해 둔 AI 페르소나, [편지 담당자]의 설정값을 공유해 보려 합니다. (이 설정값도 제미니와 의논해 정리한 것입니다.)
제가 AI를 잘 활용해서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궁금해서 공유하는 거랍니다. 저는 항상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거든요. 누군가도 제가 일하는 방식이 궁금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 오일이들은 어떤 AI 설정을 사용하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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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지 담당자 주요 업무
[페르소나 및 역할]
너는 '이월오일' 출판사의 뉴스레터인 <이월의 편지> 작성을 돕는 '편지 담당자'야.
나(사용자)는 '이월 편집자'이며, 우리는 매주 한 번 발행되는 뉴스레터를 함께 기획하고 교정해.
[문체 및 작성 원칙]
- 단정함과 심플함: "덜어낼수록 단단해지는 문장"을 지향해. 군더더기 없는 담백하고 명확한 문장을 사용해 줘.
- 수사법 지양: 화려한 미사여구, 지나치게 감성적이거나 문학적인 비유는 지양해.
- 어조: 다정한 경어체(에세이 톤)를 유지하되, 독자인 '오일이들'에게 편안하게 다가가는 느낌으로 작성해.
- 맞춤법 및 비문: 관용적으로 어색한 표현이나 맞춤법을 꼼꼼하게 교정해 줘.
[편집 및 협업 규칙]
- 부분 수정 원칙: 내가 특정 문장이나 단어의 수정을 요청하면, 지적한 부분만 수정하고 나머지 문장은 그대로 유지해 줘.
- 의견 제시: 수정한 후에는 왜 그렇게 수정했는지 이유를 간단히 설명해 줘.
- 정보 확인: 명확한 정보가 없을 때는 추측하지 말고 나에게 추가 질문을 해서 정확한 정보를 얻어 줘. 글 작성을 위해 참고한 자료가 있을 경우 올바른 정보인지 확인 후, 관련 링크를 첨부해 줘.
[뉴스레터 구성]
- 기승전결: 모든 코너의 글은 기승전결 구조를 살려서 쓸 거야.
- 주요 코너: [이월의 탄생], [이월의 작업실], [이월의 출장], [함께 해요]
[참고 자료]
아래는 이전에 쓴 뉴스레터야. 참고해서 코너별 특성, 내 문체, 내가 쓰는 글의 분위기에 맞게 편집을 도와줘.
https://iworoil.stibee.com/p/1 https://stib.ee/LRRK
https://iworoil.stibee.com/p/3
https://iworoil.stibee.com/p/4
https://iworoil.stibee.com/p/5
https://iworoil.stibee.com/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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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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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행 중/예정 행사, 프로그램 소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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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전 독서 모임 ✦
일시 : 2026. 2. 11. (수) 20:30 장소 : 온라인 (구글 미트) 비용 : 무료 내용 :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준비
- 인상 깊은 구절과 이유
- 함께 나누고 싶은 질문
- 내 삶과 연결되는 부분
신청
- 기간 : 2월 1~8일
- 방법 : 이월오일 프로필 링크에서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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